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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Diary9

우리 딸의 입은 생각보다 작다(영유아 자녀의 양치질 시간에 초보아빠가 자주 하는 실수) "아빠아, 해요" 저녁마다 26개월 된 딸애에게 양치질을 해줄 때면 딸이 자주 내게 하는 말이다. 저녁 26개월, 10개월 된 연년생 딸들의 목욕을 시킬때 욕실은 전쟁터가 된다. 그 중 제일 힘든 것은 단연코 양치질이다. 벌써 26개월이나 첫째딸의 양치질을 해주었지만 (아주 가끔 본인 스스로 잘할 때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양치질은 힘들고 익숙치 않다. 처음에는 딸보고 스스로 하라며 칫솔에 치약을 짜주고 넘겨준다. 그런데 너무 건성건성 한다. 오늘 사탕 2개, 야쿠르트 3개, 귤 5개나 먹었는데말이다. 제대로 양치질을 안하면 이가 썩어서 치과에 가야할 지 모른다. 5살 조카놈이 양치질 제대로 안해서 치과가서 개고생했다는 얘길 들어 절대 그런 일은 겪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에 1분 정도 양치질 하는 .. 2021. 12. 1.
웹툰 독립일기 98화 체험 육아 현장을 보고 느낀점 저는 웹툰을 좋아합니다. 매우매우 좋아합니다.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웹툰만 보다가 인생을 많이 망쳤습니다. 그래도 웹툰을 계속 보고있네요(개꿀잼). 오늘은 일요일 웹툰 독립일기에 나온 98화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육아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여기 작가님 친구가 아기를 낳았는데, 육아로 앙상하게 말랐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진짜 그럴까요? 정답은 "예 맞습니다. 애기 엄마들 밥 못먹어요" 입니다. 실제로 제 와이프도 하루에 한끼 정도 먹을때가 많습니다. 왜일까요? 육아하느라 너무 힘들어서... 밥먹을 정신도 없고, 밥먹을 기분도 아니고, 밥 생각이 전혀 안난다고 합니다. 그때마다 저는 "에이 그래도 먹어야지, 힘들어, 그래도 먹어!"라고 했는데요. 지난번에 첫째가 수족구에 걸리면서 제가 둘째를 본 적.. 2021. 6. 21.
오케이 광자매 27, 28화에서 본 배변호의 육아와 아빠로서의 공감대 저는 KBS2TV에서 하는 주말드라마 "오케이광자매"를 보지 않았었는데요, 언젠가부터인가 와이프가 "오케이광자매"를 재밌다고 보고 있더라구요, 전 이런걸 왜 봐? 재밌어? 하면서 보는데 어느새 빠져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배변호의 장면들이 마음에 많이 남았는데요, 크게 2가지 장면이 엄청나게 공감갔습니다. 1) 신마리아의 죽음 이후, 어머니가 아기를 봐주지만, 육아 방식의 차이로 배변호는 어머니(지풍년)에게 모진 소리를 하게 되고 화난 어머니는 빡쳐서 집을 나가심 - 이 장면의 경우 젊은 부모의 육아방식과 기성 어른들의 육아방식이 차이가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보면 지풍년은 복댕이에게 이유식을 주기위해 입술 끝에 온도가 맞는지 잠시 갖다 대는 장면이 있었는데 배변호가 이를 보고 매우 놀라며 하.. 2021. 6. 21.
수족구에 걸린 첫째의 복귀, 그리고 다시 연년생 육아의 시작 지난주 월요일 아침에 문득 첫째 아이의 손에 붉은 반점이 있는 것을 보고 저녁에 병원에 갔는데 수족구가 의심된단다. 게다가 수족구 계열 질병은 전염성이 있어 둘째와도 격리해야 한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이게 무슨 일인가??? 어디서 전염된거지? 어린이집? 병원? 마트? 아니면 다른 곳??? 정신없이 첫째는 와이프와 함께 처가로, 난 부모님을 불러 우리집에서 둘째를 봐달라고 했다. 그렇게 일주일이 흘러 첫째는 어느정도 치료가 되어 이제 집으로 가도된다는 명을 받고 엊그제 와이프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어제 부모님이 댁으로 돌아가시고 내가 오랜만에 둘째를 케어했는데...부모님과 잘자던 둘째가 새벽1시반에 벌떡 일어나더니 안잔다. 분유를 줘도 안자고, 놀아줬는데도 안잔다. 기저귀를 갈아주고 업어.. 2021.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