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둘째는 낳기전에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둘째가 태어나면 첫째가 퇴행이 온다하더라
대소변 가리던 아이가 대소변을 못 가리고
기저귀 다 뗀 아이도 갑자기 기저귀 차고
어리광이 심해지고
등등
에이 설마
우리 아이에게도 오겠어? 했다
...
왔다
이자식...동생 분유 빼앗아 먹고 있다. 분유 이제 안 먹고 밥먹는 녀석이...
혼자서는 절대 분유 안먹는다
동생에게 분유를 먹이고 있으몀 먹이를 노리는 하이에나 처럼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잠시 젖병을 놓는 틈에
잽싸게 홱 하고 낚아채 쌩하고 도망친다
후다다닥
저게 진정 18개월 여아의 달리기 속도란 말인가
보니까 한쪽 구석에서 누워서 동생 젖병의 분유를 마저먹고 있다.
우리 눈치보면서
그런데
저 눈치는...
미안함의 눈치가 아니라
안 빼앗기려는
언제든지 도망가려는
의지의 눈치였다.
그저 웃기다
반응형
'육아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족구에 걸린 첫째의 복귀, 그리고 다시 연년생 육아의 시작 (0) | 2021.06.18 |
---|---|
어린이집에서 물려온 첫째 (0) | 2021.05.24 |
손수건 (0) | 2021.05.06 |
어떻게 첫째를 재울 것인가? (0) | 2021.04.26 |
양치질 (0) | 2021.04.22 |
댓글